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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경제

언더아머의 D2C마케팅, 반등의 발판될까?

by 영끌개미 2021. 6. 4.

안녕하십니까, 3대 500 영끌개미입니다.(남자의 상징 갓벤, 하이바) 

오늘은 과거 포스팅했던 언더아머의 마케팅 전략의 속편입니다.

 

 

2000년대, 언더아머는 나이키와 아디다스라는 기라성같은 브랜드와 경쟁해야 했습니다.

그들은 나이키의 마이클 조던, 아디다스의 메시와 같은 스타를 잡기에는 자금력이 너무나 부족했고, 잡을만한 스타 또한 없었습니다.

이에, 그들은 밑밥을 그냥 통째로 뿌려서 아무나 한 명 걸려라는 심정으로 2인자, 3인자급 스타들을 영입했는데요.

그 대표적인 밑밥이 당대 최고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NBA의 스테판 커리입니다.

 

 

언더아머의 언더독마케팅은 2인자급 선수에만 머물지 않고 신인이나 비인기 종목의 선수로 그 풀을 넓혀가는 모습을 띄었습니다.

또한 대중의 약자를 응원하는 심리, 즉 언더독 효과와 결합해 연 20%씩 성장하며 2017년 기준 북미 스포츠브랜드 순위 2위까지 치고올라가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언더독마케팅과 더블어 언더아머는 D2C(소비자직접판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 하반기부터 언더아머는 홀세일 파트너를 줄이고 직영매장과 온라인 판매에 막대한 자금을 쏟을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이는 에슬레져 트렌드를 놓친 언더아머의 마지막 보루라고 보면 되겠는데요, 이 전략이 실패하는 순간 언더아머는 다시 긴 터널 속으로 들어가야만 할 것입니다.

 

 

언더아머가 터널로 다시 들어갈 것이라는 이유 중 하나는 언더아머의 성공요인이 불안요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초 언더아머의 태생은 기능성과 가성비를 강조하며 등장한 브랜드였습니다.

소비자들 또한 '이 가격에 이 가성비를?'이라고 생각하며 구매했었죠.

대신 디자인을 포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더아머는 태생적 한계로 인해 2010년대 후반부터 불었던 에슬레져 트렌드에 올라타지 못 했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저런 형들이 입으면 "미쳤다..."는 소리가 나오지만, 너와 내가 입으면 난닝구나 다름없으니까요.

즉, D2C는 언더아머의 마지막 영끌 한타인거죠.

 

 

다시 D2C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언더아머는 소비자의 니즈파악과 수익률 개선이라는 두 목적을 갖고 D2C 전략을 펼치겠다 발표했습니다.

분석가들은 D2C 전략을 통해 언더아머는 소비자와 접촉함으로써 소비자의 니즈파악에 집중하고, 홀 세일 매장을 줄인데서 절감한 비용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R&D와 마케팅에 쏟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코치, 리바이스 등 주요 브랜드 역시 D2C 전략을 실행하면서 수익구조를 개선한 사례가 있는 만큼 언더아머의 성공확률은 높아보입니다.

 

 

오늘은 '기능성'이라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트렌드에 편승하지 못한 언더아머의 다시 떡상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 언더아머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는 그 날을 기대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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