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인 HMM의 주가가 4만원 언더를 기록하며 시장에 공포를 주고 있습니다. 어제 2일 기준 38,65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는데요. 지난 5월 최고치 50,600원 대비 약 20% 빠졌으며, 지난달 29일과 30일에 각각 2.6%, 1.9% 내리는 등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2015년부터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HMM은 지난 2020년 해운 슈퍼사이클에 진입함에 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사이클은 2021년 올해에도 이어져 1분기 영업이익 1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구요. 전문가들의 2분기 추정치 또한 1조 2,000억원으로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만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회사 노조가 '임금 25% 인상'이라는 요구를 하며 파업준비에 돌입하며 주가가 바닥을 향하고 있는데요. 육상직원들은 지난달 3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해상직원들 또한 '임금 타결이 되지 않으면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로 임하고 있습니다.
HMM 노조측이 파업에 들어간다면 실적은 물론이고 수출 및 수입기업의 물류대란, 즉 선복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라는 미국 최대 소비시즌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납기를 지키지 못 한다면 화주들에게 배상해야 할 수도 있어 추가손실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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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반해 전문가들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고 해도 HMM이라는 기업에 미칠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너무 좋기 때문인데요. SCFI지수는 지난주 금요일 4,196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해운호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미주서안 노선은 1TEU당 130달러 오른 5,518달러를, 아시아-유럽 노선은 1TEU당 268달러 오른 7,39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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