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 리뷰
오늘 25일 새벽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노스웨스트 더비,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 맨유가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5-0으로 패배했습니다. 지난 2018년 12월 리버풀에게 3-1로 패배한 이후 또다시 참사가 발생했는데요.
일부 맨유 팬들은 차라리 이렇게 시원하게 져서 무리뉴가 경질당한 것처럼 솔샤르도 하루빨리 경질당하길 바란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아틀란타전 2-0 패배 이후 맨유 선수단과 솔샤르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강했다면, 이번 노스웨스트 더비 4-0 전반전 이후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는 팬들의 야유가 경기장을 메웠다고 하네요.
심지어 살라의 헤트트릭으로 5-0이 된 이후 맨유 팬들은 하나 둘 올드 트래포드를 떠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했습니다.
2. 솔샤르 경질당하나
이번 경기로 인해 솔샤르는 맨유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라 불렸던 모예스, 반할, 무리뉴와 어깨를 나란히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후 스카이벳이 선정하는 감독 경질 배당률 1위에 오르는 기적을 창출하기도 했죠. 그렇게 욕을 먹던 무리뉴도 트로피는 들었는데, 솔샤르는 맨유에게 아무것도 가져다준 것이 없네요.
이에, 유명 기자들은 아래와 같이 맨유와 솔샤르에게 실날한 비판을 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콕스, "솔샤르에겐 운 좋게도 지난 시즌 토트넘이나 이번 시즌 리버풀 모두 후반 10분 이후부터는 힘을 뺀 채 경기에 임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7-0 이상의 참사가 나왔을 수 있었다."
사무엘 러커스트, "맨유에 새로운 감독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솔샤르 외에 코치진과 보드진에게도 문제가 있진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알렉스 크룩, "맨유팬 친구가 문자를 보냈는데 솔샤르가 맨유를 사랑한다면 지금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솔샤르의 문제는?
거의 모든 방면에서 문제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문제점을 세 가지 꼽아보았습니다.
- 전방압박 문제
현재 맨유는 리버풀 보다 더 높은 지점에서 전방 압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쇠화로 인해 활동량이 적은 호날두와 카바니가 전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전방 압박 시엔 주변 동료들의 희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맨유에는 캉테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도 없을뿐더러 브페가 이 역할을 하고 있으니 공격에서 브페의 위력이 100% 발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세트피스, 정적인 흐름에서의 수비문제
리버풀 전에서 대부분의 실점은 정적인 흐름에서 리버풀의 킬패스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이는 집중력의 문제라 생각하는데요. 어이없는 백패스, 대인마크 실패 등 이런 기본적인 문제부터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 선수 기용 문제
솔샤르는 쓰는 선수만 쓰는, 현실 축구를 위닝 하듯 하고 있습니다. 교체 타이밍도 늦게, 혹은 교체를 일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플랜 A가 실패하면 그냥 경기를 던집니다. 즉, 그냥 감독 능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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