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발표되고 11월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기대되고 있는데요. 이에 우리나라보다 일찍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국가들을 살펴보며 지향할 점과 지양해야 할 점을 살펴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영국
지난 7월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며 마스크를 벗은 영국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19일 기준 신규 확진자는 5만 명, 사망자는 223명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 수치는 전 유럽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속도라면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며 마스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 또한 영국에겐 이번 겨울이 최대 고비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접종 완료율이 80%에 육박하는 영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는데요. 델타 바이러스의 자손 변이 바이러스가 돌파감염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2. 싱가포르
적은 인구와 높은 백신 접종률을 기반으로 위드 코로나를 비교적 빨리 선언했던 싱가포르가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선언당시 백신 접종률 84% 이상,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할 만큼 방역 모범국의 면모를 보여줬던 것에 비하면 대조적인 모습이죠.
싱가포르 당국은 "현 상황에서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릴 위험에 직면했다."고 발표하며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지난 19일 신규 확진자는 3394명, 사망자는 18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위드 코로나 기조를 바꾸지 않을 예정입니다. 확진자의 대다수가 무증상 및 경증이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수출로 먹고사는 만큼 내수가 부실한 싱가포르에게 락다운은 치명적인 손실로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죠.
3. 일본
일본은 이번달 10월 1일을 기점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는데요. 위 두 국가와 다르게 완전한 일상으로의 복귀가 아닌 점진적인 거리두기 해제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8월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초과할 때만 해도 위드 코로나와는 거리가 멀었던 일본이었지만, 백신 접종률이 급증하면서 아시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국가가 되었죠. 또한 일본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심한 업종을 대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데요. 대표적으로 여행, 관광산업 부흥을 위해 'Go to Travel'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4. 배울점
이렇게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 싱가포르, 일본을 살펴보았는데요. 확실히 위드 코로나엔 명과 암이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세 국가에서 우리가 배울만한 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영국 : 급격한 일상으로의 복귀는 독약임, 일본과 같은 점진적 거리두기 해제가 필요할 것
- 싱가포르 : 외국인 근로자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음, 입국 시 무증상 감염자 관리 철저와 입국자에 대해 국내 코로나 검사를 의무화 방안 검토
- 일본 : 코로나19로 피해를 받은 업종에 대해 지원책을 모색하며 코로나19 이전의 경제상태로 복귀 부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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