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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경제

주린이 3명 중 2명은 손실?(feat : 우리는 왜 영끌을 하는가)

by 영끌개미 2021. 4. 16.

안녕하십니까, 3명 중 2명 단타충 영끌개미입니다.

오늘은 우리 2030 영끌개미들의 아픔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출처 : 조선비즈 / 일러스트=백형선

지난해 그 감기를 계기로 주식시장에 처음 뛰어든 주린이 3명 중 2명은 손실을 본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합니다.

코스피를 비롯한 모든 장이 강세였던 덕분에 자신의 능력을 과신했으며, 주식을 복권처럼 여긴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여기까지 공자님 말씀이었구요.

우리 2030들은 이제 연 3,000을 벌든, 4,000을 벌든 어차피 집을 못 사니, 장기투자고 뭐고 Buy or Die, 지금 투자해서 부동산 살 시드머니를 마련해야하는 현실입니다.

지금 부동산 버스에 못 올라타면 자산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고 말 그대로 벼락거지가 되니까요.

혹자는 '투자는 복권이 아니다'라고 하지만 우리 2030은 그 낮디낮은 희망이라도 붙잡고 싶습니다.

과거에는 연 3,000 벌어도 대출 땡겨서 3억하는 집을 살 수 있었지만, 현재는 연 4,000 벌면 뭐하나요, 집값이 10억인데...

 

 

한겨레

또한, “신규 투자자와 소액 투자자의 저조한 성과는 잦은 거래와 연관돼 있다”며 “이는 투자자 스스로의 능력이 우월하다는 과잉확신, 주식투자를 복권과 같은 대박의 기회로 인식하는 성향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위원님 말씀도 맞습니다.

맞는데...우리 2030은 빨리 돈을 많이 못 벌면 안됩니다.

지금이라도 부동산이라는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야되니까요.

부동산 가격은 최근 20% 넘게 오른 지역도 있는데 내 자산은 그대로다?

이러면 남들보다 부동산 상승분만큼 뒤쳐지는 꼴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린이들이 저런 리딩방이 사기인걸 알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물론 어리석지만) 들어가기도 하고, 오른쪽과 같은 투자관련 도서를 읽기도 합니다.

혹자는 레버리지 몰빵해서 '내 인생 여기까진가'를 외치기도 하고, 혹나는 성공해서 '내 직장생활 여기까지'를 외치기도 합니다.

그 중에서 현명하게 종목을 택하거나 자산배분을 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단기에 성과를 내야하는 투자를 하는 우리 2030은 수익을 내고말고를 막론하고 큰 괴로움입니다.

1분에 내 자산의 10% 이상이 왔다갔다 하니까요.

 

 

우리 2030은 과거 선배님들이 Normal Path라 여겨오셨던 것들에 조차 어려움을 격고 있습니다.

첫번째 취업, 리만사태 이후 취업시장은 미쳐돌아가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그 감기 이후 매출 1,000억하는 회사에 연대생이 인턴으로 지원하는 것을 제가 직접 목격했을 만큼 취업은 더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두번째 집, 21년 20% 이상 집값이 상승한 지역이 있으니 길게 말 안하겠습니다.

세번째 결혼, 집이 있어야 결혼을 하죠.

과거에도 위 Normal Path를 걷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셨다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우리 2030은 노력만으로는 힘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노력해도 안될 것을 과감히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끝까지 노력하는 사람도 있고, 제 3의 길로 가는 친구도 있는 그런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오늘 글은 어떻게 마무리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더 나가면 이미 많이 한 신세한탄, 더 할 것 같습니다.

2030 친구들에게는 '그대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이미 열심히 하고있으니 너무 자신을 채찍질하지말라고' 전하고 싶고, 선배님들에게는 너무 우리 2030이 그대들의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고 나약하다거나, 참을성이 없다거나 이런 말씀은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우린 살아온 시대가 다르니까요.

이상 영끌개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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