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영끌개미입니다.
오늘은 최근 발생한 수에즈운하 길막(?)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먼저 수에즈 운하가 뭐냐?
수에즈 운하는 1869년 개통된 지중해(유럽)와 홍해(아시아)를 잇는 운하로 항공모함도 통과가 가능할만큼 큰 운하입니다.
물동량의 이동이 큰 항로인 만큼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의 수를 경기회복의 지표로 보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2021년 3월, 물류의 대동맥이라고 할만한 수에즈 운하가 막혔습니다.
이렇게 말이죠...ㅎ
글을 쓰고 있는 지금 3월 29일 22시 M/V EVERGIVEN호는 현재 부양까지 성공했다고 하는데요.
선박을 부양했다고 해도 운하를 정상화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운하가 언제 뚫리냐, 피해액수가 얼마냐를 떠나서 독자님들이 궁금하신 건 '그래서 뭐가 오르느냐'가 중요한게 아니겠습니까?
먼저 요 빼곡하게 찍힌 게 현재 대기하고 있는 선박입니다.
보시다시피 위쪽 포트사이드에서 동맥경화 한 번 왔구요, 중간에 기름때 한 번 껴버렸구요, 밑쪽 홍해에서 터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선박이 위와 같이 대기하면 자연스레 공급이 줄어들고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라 공급자가 갑이되는 그런 시장이 초래됩니다.
화주 : 배 언제 와요?
선사 : 막혔는데요?
화주 : 다른 배는요?
선사 : 다른 배도 수에즈에 있다는데요?
화주 : 공급이 없네?
선사 : 운임 슈퍼사이클 가즈아~!!!!
그 결과, 역시 형들야.
운하가 막혔다는 뉴스가 발표되자마자 국내 최대 선사 HMM을 16%나 올려놨어.
우리가 이렇게 꼬레아의 기상을 줄 동안 저기 저 덴마크 바이킹 형들은 가만히 있었냐?
아니죠, 그 형들은 도끼 하나로 유럽을 침략하던 형들이에요. 스케일이 달라.
세계 최대의 선사 머스크의 주가를 7%나 올려놨습니다.
역시 형들이야, 괜히 바이킹의 후예가 아닙니다.
그렇담 주가만 저렇게 올랐냐?
아닙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범접하지 못하는 야수 형들이 많습니다.
23일 수에즈 운하가 막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6.7%를 숏 때렸구요.
24일 '쉽게 뚫릴 거 같은데?' 이러니까 바로 5.9%를 올렸어요.
25일 '아냐, 가로로 딱 막혔대' 이러니까 -4.28%,
26일 '희망봉 돌아가서 연료소비 늘어난대', 4.12%.
이건 정말 야수들만이 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저렇게 생각하기 힘든 그런 것만 올랐냐?
아니죠,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게 올랐습니다.
바로 KAL, 대한항공이죠.
오른 건 알겠다. 근데 이거랑 수에즈 운하랑 무슨 상관이냐?
코로나도 끝나가고 국내여행도 다니고해서 오른 거 아니냐?
물론 그 영향도 있겠지만, 잘 보시면 빨간색 밑줄 직전에 골로 가고 있었습니다.
근데 수에즈가 막혔단 소리를 듣자마자 '가만있자... 물길이 막히면 하늘길이 열리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고 불꽃같이 올려버렸어요.
3일 만에 저점 대비 7.6%를 끌어올려버리는 꼬레아의 기상을 보여줬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수에즈운하 정체 한 사건으로 인해 여러 관련 주가 및 지수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단일 사건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결과들이 파생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이번 포스팅을 진행하면서 저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역시 사람이 돈을 버려면 씽크빅을 해야한다.
아무튼 저도, 여러분들도 씽크빅해서 다음 기회에는 입도선매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살렸으면 합니다.
이상 경제적 자유를 꿈꾸는 영끌개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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