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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시사

바이든 100일 연설, America is on the move again

by 영끌개미 2021. 5. 1.

안녕하십니까, 하이바 스쿼트 120에 헐떡헐떡거리고 온 영끌개미입니다.

역시 무게치는데는 로우바가 최곤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오늘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 의회연설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연설의 골조는 크게 중국, 북한, 코로나, 세금, 네 가지로 크게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럼프형과 마찬가지로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북한을 포함한 글로벌 위협에 대해 홀로 대처할 수 없다며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쉬운 말로 한국한테 "내 편이야, 진핑이 편이야?"라고 물어보는 상황입니다. 

 

 

제가 위와 같이 바이든 할아버지의 말씀을 해석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북한이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국가이거나 혹은 핵무기를 보유했다면 저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겠지만 최근 북한은 21세기판 고난의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먹고살기 힘들다는거죠.

뉴스에 의하면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국경을 폐쇄했다고하며, 이로인해 국가경제는 마비상태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계 최빈국에 해당하는 북한과 동맹의 중요성을 동시에 언급한 것은 쿼드를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게, 특히 한국에게 협박아닌 협박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코로나19에 대해 럼프형과는 180도 다른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먼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길 촉구했으며, 본인 또한 공개 행사에서 꾸준히 마스크를 착용해 왔습니다.

특히 미국 내 백신공급이 수요을 충족시킬만큼 증가했으며,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민주주의의 무기고'였던 것 처럼 다른 나라들을 위한 '백신의 무기고'가 될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

정말 무서운 말인데요.

2차대전 초반 나치독일과 이탈리아는 전 유럽을 쌈싸먹을 만큼 강한 군사력을 보유했었지만, 미국 참전 이후 전쟁은 싱거울 만큼 빨리 끝났죠.

 

 

백신의 무기고, 즉 말 잘 듣는 국가, 혹은 동맹국에게 뿌리겠다는 겁니다.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쿼드의 일원인 인도에게 대부분의 물량이 갈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으며, 백신의 무기화는 이미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백신을 공급받은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경제회복 속도는 엄청난 차이가 보일 것이며, 그린 패스포트 발급가능여부는 이 차이를 더욱 더 크게 벌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례로 미국은 백신효과로 인해 1분기 GDP 성장률 6.4%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쿼드에 포함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곧 있을 회담에서 바이든 할아버지 머리도 좀 빗어드리고, 어깨도 좀 주물러드리면서 백신을 빨리 수급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금문제는 QE를 10년 이상 했고 부양책을 그렇게 했는데 증세를 안하면 이상한 거겠죠...

세금보다 중요한 중국문제가 있습니다.

바이든 할아버지는 "미국이 인프라 투자를 늘리지 않으면 중국이 우리의 점심을 먹게 될 것"이라 일갈하셨는데요.

럼프형이 관세(경제적)로 두들켜팼다면, 바이든 할아버지는 몽둥이(정치적)로 반 죽여놓을 것 같습니다.

더불어 "동맹국과 함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한 군사력을 유지하겠다"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중국에게는 1 대 多의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리 바이든 할아버지의 일성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강력히 반발했다고 하는데요.

"미국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이 다르다", "미국은 다른 나라에 규칙을 지키라고 하면서 스스로 국제 규칙을 위반하는 나라"라고 초반에는 빠꾸없는 모습을 보이셨지만,

마지막에는 "미중간 경쟁은 육상경기와 같아야 하고 목숨을 건 결투와 같아서는 안된다"라고도 하셨는데요.

'조금만 봐주면 안되겠니'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상 오늘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100일 의회연설을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대선후보때와 다를 것 없는 노선을 타고있는 모습이라 예상했던 내용이 많았는데요.

미중갈등은 격화되고 백신외교는 시작되었으며, 동맹국 모으기는 이제 막바지에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노선을 결정해야 할 타이밍이 온 것 같습니다.

부디 미중갈등, 백신외교 등 산재해 있는 외부위험 속에서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께서 잘 하셔가지고 이 위기상황을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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