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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경제

HMM / 팬오션, 부활의 뱃고동…슈퍼사이클 가즈아

by 영끌개미 2021. 5. 8.

안녕하십니까, 해운사에 발목까지 담궛다가 빠져나온 영끌개미입니다.

오늘은 최근 운임상승으로 슈퍼사이클에 돌입한 해운업 동향에 대해 짧게 알아보겠습니다.

 

 

2020년 말부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최근 해운업 관련 주가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실적에 비해 주가 상승폭이 과하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국내 컨테이너 선사와 벌크선사를 대표하는 HMM과 팬오션의 주가는 5월 6일 기준 각각 39900원(+11.92%), 7700(+7.54%)원에 마감했습니다.

 

 

<좌 : BDI / 우 : SCFI>

해운업 주가를 부스팅한 요인은 코로나로 봉쇄되었던 물류 수요가 폭발하면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영향이었습니다.

특히, BDI지수와 SCFI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연일 갱신하고 있는데요.

이는 HMM과 팬오션의 실적개선으로 즉각 반영되었습니다.

HMM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한 277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해운주가 고평가되었다는 의견이 있으며, 차익실현에 들어간 기관과 일부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짧은 식견으로는 글로벌 동맥경화(수에즈운하 사태)로 인해 운임이 급등했고, 동맥경화가 조기에 수습되면서 상승한 운임이 그대로 반영된 현재, 해운주는 아직까지 마지막 불꽃을 태울 힘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이 원자재 수입을 크게 늘리면서 Dry Bulk 중 철광석과 석탄을 주로 운송하는 10만DWT급 이상의 대형 벌크선 운임지수가 BDI 상승을 주도했다고 하는데요.

현재 중국 열연가는 5500위안을 상회하는 역대급 가격을 찍고 있으며, 중국 항구에 있는 철광석 재고 또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벌크선 운임은 한동안 강보합세를 띌 것으로 판단됩니다.

 

 

끝으로 오랜만에 호황기를 맞은 해운 및 조선사들이 연이어 자본시장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3년 만에 IPO를 재추진하는 에이치라인해운을 비롯해 SM상선, 현대중공업 등 유수의 기업들이 IPO를 노리고 있는데요.

국내 시장에서 해운사 상장은 2007년 KSS해운 이후 14년 만이라고 할 만큼 최근 슈퍼사이클이 해운사 입장에선 다시 찾아온 황금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해운사가 부활에 성공하면서, IB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그늘에 있던 해운사들이 대규모 이익을 낼 수 있는 호황기에 진입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간략하게 최근 해운업 동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HMM 1만원할 때 샀어야 했는데 망설였던 저를 반성하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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